일본의 게임회사 코나미가 한국 음악게임 개발사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코나미의 이같은 한국 음악게임 제작사에 대한 소송은 음악 시뮬레이션 게임인 이지투디제이(EZ2DJ)를 제작한 어뮤즈월드에 대한 소송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이하 코나미)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 펜타비전이 개발한 음악 시뮬레이션 게임인 ‘디제이맥스(DJ MAX)’ 시리즈가 코나미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 이 시리즈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고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듬액션게임의 원조 격인 ‘비트매니아’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코나미는 일본 내 5대 게임메이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펜타비전이 만든 음악게임인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PC와 소니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용으로 발매된 인기 게임으로, 최근 최신작인 ‘디제이맥스 테크니카(DJMAX Technika)’가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으로 발매된 바 있다.

코나미는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번에 침해당한 특허는 ‘다양한 연출효과’를 발생시킴으로써 게임 플레이어가 보다 높은 수준의 음악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미는 지난 1998년 ‘음악연출 게임기, 음악연출 게임용 연출조작 지시시스템 및 게임용 프로그램이 기록된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억매체’라는 명칭의 해당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 각각 출원해 2001년 4월 등록한 바 있다. 이 특허권은 20년간 유지된다.

코나미는 이어 “향후 지적재산권에 대한 무단침해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의 지적재산권 제도에 기초해 그에 적합한 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코나미가 주장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도 주장하는 바가 있는 만큼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당장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중지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송의 주체가 네오위즈게임즈가 될지, 펜타비전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지사인 코나미 코리아는 “본사 측에서 진행중인 사안이기에 답변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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